공동육아 어린이집의 고려사항

 

 

 


  공동육아 어린이집과 위탁보육어린이집(일반적인 공립 및 민간어린이집, 가정어린이집)과의 차이가 발생하고 이는 반드시 입학전 고려되어야 하는 사항입니다.  크게 경제적, 시간적 그리고 교육적 측면의 차이가 발생합니다. 

  

1. 경제적 측면

 

- 출자금(300만원 ~ 1,000만원) :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부모가 조합원이 되어 출자한 돈으로 운영을 하는 어린이집입니다. 이에 초기에 필수적으로 출자금이 지출되어야 하며, 그 금액은 어린이집의 위치 및 재정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.

  하지만 출자금은 아이가 졸업을 하거나 다니지 못할 사정이 발생하면, 각 어린이집의 정관 및 규정에 따라 반납되는 금액이며 반납되는 금액(일부 기부금을 공제하는 곳도 있음.) 및 시기의 확인이 필요합니다.

 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으로 출자금이 추후 증자될 가능성도 있으니 반드시 아래 사항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고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.

 

      • 어린이집이 임대인가?, 자가인가?, 신축계획이 있는가?

      • 재정상태는 양호한가?

      • 재정상태가 양호하지 못하다면, 결손금에 따른 연말의 추가지출 현황?

 

- 가입비(0 ~ 50만원) : 가입비는 출자금과는 별개로 소멸성 금액으로 시설투자금 등으로 사용되는 금액입니다.

 

- 보육료(30 ~ 40만원) :  공동육아 어린이집도 정부지원을 받습니다. 하지만, 정부지원 보육료 이외에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입니다.  일반적인 어린이집이 정부지원 보육료 + 월 10만원 내외의 추가금으로 운영되는 것에 비해 많은 돈이 지출되지만 영리 목적이 아닌, 전액이 아이들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이 다릅니다.

 

- '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.'의 연재 기사의 '공동육아, '귀족 어린이집' 안 되려면…'에서도 말한것 같이, 경제적인 측면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사항입니다.

 

 

 

2. 시간적 측면

 

-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부모는 아이를 맡기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.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운영자로서 역할을 해야 합니다. 즉, 일반적인 어린이집에서 역할인 "안녕, 아빠 다녀올게." , "엄마 왔다. 이제 집에 가자."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.

 

      • 아마(아빠, 엄마)활동 : 보육교사 연차시 대체근무, 등하원 지원 등

      • 대청소, 청소, 김장 등

      • 총회, 방모임, 소위(운영에 필요한 활동들 재정, 운영, 교육, 시설 등)활동 등

  

 

- 외벌이의 경우도 쉽지 않을 시간내기가, 맞벌이의 경우 더 가중될 수 있습니다. 연차를 내고 연차를 낸 보육교사의 대체근무를 서야하고, 평일에 회사를 끝내고 어린이집 운영회의를 해야하고, 꿀 같은 주말에 청소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.

 - 이 부분은 부부의 팀워크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공동육아를 시작하기 전 반드시 부부가 집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입니다. 출장이 잦은 아빠, 야근이 많은 엄마라고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.  팀워크를 발휘하면 이겨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.

 

 

 

 

3. 교육적 측면

 

-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사교육을 지양합니다


-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는 대부분 사교육을 지양합니다. 그래서 대부분 학원이나 학습지와 같은 인지교육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입학시 동의를 받고 있습니다. 이 부분에 있어서 많은 부모들이 공동육아에 대한 마지막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. 


-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 읽기와 쓰기를 끝내고, 영어와 수학 그리고 한자까지 선행 학습을 하는 것을 상상만 해도 저는 숨부터 막힙니다. 이 부분에 있어 한국에서 살아가기 위해서,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. 또한, 그 분들이 생각이 틀렸다는 말을 하고 싶은건 아닙니다. 


 - 다만, 그 분들과 교육에 대한 철학이 다를뿐입니다.  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아이에게도 좋겠지만, 우리 세대 부모님이 흔히 말씀하셨던 "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야."라는 말 즉, 부모의 바람을 아이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. 물론 "공부하지 말고 나가서 놀아."도 부모의 바람이기는 하네요. 


- 아이가 좋아하는 찾을 수 있도록 경험할 기회를 주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.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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